(메가경제) 휴앤락요양원, 인지교육·운동역학 특화 프로그램 도입...'어르신 살리는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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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휴앤락 2021.05.24 11:00 조회수 1,759본문
‘휴앤락요양원’이 인지교육과 운동역학에 특화된 스마트교육 컨텐츠로 ‘어르신을 살리는 요양원’을 표방하고 나섰다.
휴앤락요양원은 단국대학교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단국상의원 브랜드다.
▲ 휴앤락요양원 |
요양(療養)의 사전적 의미는 휴양하면서 조리해 병을 치료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실은 요양원에 걸어서 들어가 죽어서 나온다고 한다.
요양원 입소자들 대부분이 장기요양 1, 2등급을 받은 노인들로 인지기능이 부족한 치매이거나 도움 없이는 일상적 신체 활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요양원에 입소하기 위해서는 65세 이상 노인이거나 노인성 질환을 가진 자가 1~5등급의 장기요양 등급 중 1~2등급을 받아야 한다. 1등급은 95점 이상 전적으로 돌봄이 필요하며, 2등급은 75점 이상 상당 부분 돌봄이 필요한 경우다. 이외 3~5등급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별도심사를 통해 입소할 수 있다
따라서 1,2등급의 경우 자녀나 배우자가 있더라도 가정에서 돌보기에는 어려움이 커 요양원에서 전문적인 돌봄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요양원에 입소하면 휴양을 통해 전문적인 돌봄을 받아 병을 치료하자는 것이 본래 요양원의 정책 취지였지만 현실은 삶의 마지막 관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안전사고나 민원 시 중징계하는 엄격한 관리감독제도 하에서 안전 위주로 요양원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데다, 요양원 업계 전체가 개인이 투자하는 개별 요양원으로 운영되다 보니 회복과 치료를 위한 시스템적인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장기요양보험에서 지급하는 80%의 급여와 자가 부담하는 20%의 비급여를 합산해 요양원을 운영하는 운영자 입장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건축비와 노인 2.5명당 1명씩 채용해야 하는 요양보호사를 비롯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사무국장, 작업치료사 등 필수 채용 인력의 인건비 부담이 상당하고, 낙상 등 다양한 사고의 위험에 따른 비용지출도 크다.
반면에 관리감독은 엄격해 인지 활동이나 신체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을 하다가 작은 사고나 민원이 발생할 경우 운영 중단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요양원 운영자는 감독기관의 지적을 피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제도와 운영 방식이 결국 입소자들이 휴양하며 조리해 병을 치료하게 하는 요양원 본래의 기능 대신, 움직임을 최소화해 사고는 예방되지만 결국 근육이 퇴화하고 인지기능이 더 상실돼 24시간 침대에 누워 있는 와상 환자로 있다가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현실을 만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인지기능과 신체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치매를 기반으로 한 인지교육 프로그램과 물리치료를 기반으로 한 운동역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각 분야별 전문가와 개발 인력 등을 갖추는 데 상당한 자본이 소요되고, 전문가를 섭외하는 것도 어려움이 커 개별 요양원 입장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기초적인 수준이고, 이마저도 요양원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사고와 인력 등 이유로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휴앤락요양원의 스마트 인지프로그램은 요양원 입소자들의 치매단계별 맞춤형 인지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진도를 늦추거나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한다.
이를 위해 단국대 전문 교수진과 시니어 교육 전문기업이 산학 협력을 통해 100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어르신의 인지 활동능력도를 감안한 교구제도 별도로 제작했다.
산학협력을 통해 인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브레인솔루션즈의 이동훤 대표는 “어르신의 인지단계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진도를 완화해 인간적 삶을 영위하게 해 드리는 것이 보람”이라고 전했다
휴앤락요양원의 운동역학 프로그램은 운동역학 물리치료 전공인 스포츠대학원 교수진이 스마트 운동교육 전문 기업과 협업해 요양원의 중증도 노인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으로 개발됐다.
이 프로그램은 단국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사전 교육과 실습을 통해 익히고, 휴앤락요양원 봉사를 통해 노인 돌봄의 전문성도 보강해 제공한다.
물리치료에 기반한 운동역학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손원호 교수는 “어르신들은 운동 정도와 방법에 따라 근육의 퇴화를 막는 것은 물론 상실된 근력 기능을 회복해 드릴 수 있다”며 “요양원 어르신들에 맞는 맟춤형 운동역학으로 신체기능을 활성화 해드리는 것이 기쁨“이라고 말했다
또 ‘평생교육 요양원’을 표방하고 있는 ‘휴앤락요양원’의 스마트 교육 컨텐츠는 IT기술을 통해 구현된다.
미술, 공예, 퍼즐, 미로찾기, 노래교실, 지능게임 등 인지기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은 영상으로 제작한 수업을 요양원에서 대형 화면을 통해 틀어주고 입소자들에게 미리 배부된 교재를 나눠주면 온라인을 통한 스마트 인지 수업이 진행된다.
감 따기, 사냥하기, 제기차기, 강 건너기 등 신체기능 활성화를 위한 운동역학 프로그램 또한 에니메이션을 통해 스크린에서 구현되는 게임을 즐기면서 행동하면 모션캡처 카메라가 행동을 분석해 에니메이션 화면에 연동한다.
즉, 아프리카 평원에서 사냥하기 게임이 화면에서 나오면 손에 창을 들고 있다고 가정하고, 화면 속 동물들을 향해 창을 던지면 모션캡처 카메라가 행동을 분석해 에니메이션 화면에서 맞추거나 놓치는 방식의 게임으로 진행돼 자연스럽게 운동을 유도한다.
현재 국내 6000여개의 요양원이 대부분 개별브랜드 요양원으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휴앤락요양원은 각 분야별 전문가를 동원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휴앤락요양원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공유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요양원은 사회복지 사업으로 정부지원금에 의존하는 사업 특성상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진출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대학브랜드가 대규모 투자와 전문성을 통해 요양원 시스템과 매뉴얼을 공급하고, 브랜드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요양원 업계가 개별창업 형태에서 시스템 창업으로 한 단계 진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 개발된 것이다.
전문성과 투자 측면에서 개별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사회복지 사업의 진행 주체로서도 교육기관인 대학의 특성과 맞다는 의견도 나온다
휴앤락요양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규동 단국대 지방자치평생교육연구소 교수는 “휴앤락요양원은 ‘휴식과 즐거움이 가득한 요양원에서 대학 브랜드가 제공하는 평생교육을 통해 회복하는 삶을 누리시라는 뜻’”이라며 “단국대학교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단국상의원이 요양원 브랜드 공유사업을 전개 하게 된 이유도 시니어를 위한 평생교육의 구현”이라고 설명했다.
휴앤락요양원의 브랜드 공유 시스템은 까다롭게 운영된다. 요양원 예비 창업자는 지정된 교육기관에서 기초과정 1개월과 심화과정 3개월을 이수해 요양원 운영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사회 복지사업의 특성상 운영자의 전문성과 인성 교육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후 사업부지에 대한 인허가 평가와 사업성 평가를 통해 적격심사를 하고, 이를 통과될 경우 운영자 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가맹요양원 개설심의 허가 절차를 받는다.
허가를 득한 후에는 실시설계와 금융조달, 건축, 준공, 운영허가, 인력충원, 개원교육, 개원, 운영지원, 평가, 보강교육 등 체계적인 브랜드 공유 시스템 매뉴얼로 운영된다.
또 개별 요양원의 경우 평균 6개월에서 1년여 정도 기간을 통해 입소율이 채워지는 데 반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운영하는 서울요양원이나 금융기관 산하 요양원,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의 경우 대부분 준공 후 개원 단계에서 만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공공브랜드의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휴앤락이 제공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께서 휴식과 즐거움을 누리시라는 사회복지 철학으로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살리는 요양원으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의 표준을 새롭게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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